새누리당은 10일 법원이 최근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대리투표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을 강력 비판하고 대법원에서 바로잡아줄 것을 촉구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진보당 대리투표 연루자 45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는데 너무 충격적”이라며 “비밀·보통·평등·직접투표의 4대 선거원칙을 당내 경선에서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무죄를 선고했다고 하는데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저버린 해괴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사법부 판단에 대해 정치권이 가타부타 말을 하는 것은 3권 분립의 취지에 어긋나지만 이번 판결이 불러올 후유증이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