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동북부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폭동은 전날 밤 동북부 마라냐웅 주의 주도인 상 루이스에 있는 페드링야스 교도소에서 일어났다. 주 정부는 교도소 내 경쟁조직 간의 충돌로 벌어진 폭동으로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당초 1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정정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지난 2일에도 폭동이 일어나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 2010년에 발생한 폭동에서도 20명이 숨졌다.

폭동과 거의 동시에 상 루이스에서는 시내버스 2대가 불에 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인근 4개 도시에서도 시내버스를 불태우려는 시도가 있었다. 경찰은 시내버스 방화가 폭동과 관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