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현대위아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되고 4분기에는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37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406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기아차 파업에 따른 모듈 매출 감소를 엔진 반제품 조립(CKD) 사업 매출 증가와 변속기 수출이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 실적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고 다양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중국공장 증설이 임박해 중국향 엔진 CKD 매출이 극대화될 전망이고, 기아차 국내공장 정상화와 함께 광주 모듈라인 증설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엔진법인은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 뿐만 아니라 엔진공장이 동반 진출하지 않은 신흥국 소재 공장으로의 중소형 엔진 공급기지 측면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8.4%씩 증가한 2조980억원, 18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