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1일 올 하반기 미국 기업의 실적 전망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엇보다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3분기에 비해 4분기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내수주 중심으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며 " 현재 증시를 짓누르는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 등이 해소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도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은 여론 악화를 의식하며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여론의 비난은 특정 정당이 아닌 정치권 전체를 향해 있다"며 "오히려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