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재정위기 해소 기대에 1% 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50포인트(1.22%) 뛴 2025.90원을 기록했다.

이날 2010선을 웃돌며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 확대에 2020선까지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부채상한 증액을 위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회담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났지만 타결책 마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양측이 대화를 지속할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이 12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22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1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0일 연속 '사자'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2234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증권이 2% 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정위기 해소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도 1%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0.84% 오른 14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3.73%), LG화학(3.12%) 등은 급등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1% 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차, SK하이닉스는 0~1%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0.69%) 상승한 532.70을 기록했다.

장 초반 1% 대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외국인이 374억원 매수 우위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194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5원(0.31%) 떨어진 107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