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치료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머리카락이 부족한 탈모환자들은 슬슬 머릿속이 시려오기 마련이다. 이 때문인지 가을이 되면 모자를 쓰거나 가발을 착용하는 탈모인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가 아닌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가발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교적 쉽게 부족한 머릿속을 채워줄 수 있는 가발이 어떻게 두피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탈모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지루성피부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울산점 차언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지루성피부염, 왜 탈모로 이어질까
지루성피부염은 매우 흔한 염증성 습진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가려움과 홍반, 인설, 비듬 등의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이 두피에 생긴 뒤 장기간이 지나면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염증이 모근에 영향을 줘 원형탈모로 종종 이어질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해 생긴 탈모는 빠르게 치료할 경우 쉽게 없어지는 편이지만, 증상을 오래 앓으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모근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면 다시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많은 이들이 대책을 모색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발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가발 제품이 등장해 외과수술 없이 비교적 손쉽게 원형탈모를 없애주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사용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가발을 사용하면 두피에 산소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이 쉽게 악화될 수 있다. 또,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의 과다분비가 주원인인데 가발을 착용하면 땀과 피지분비 등으로 인해 청결을 유지하기 더 어려워지고 가발을 잘못 착용해 상처가 날 경우 염증이 심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탈모는 가능하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근 자체가 손상되기 전에 전문적이며 근원적인 치료를 받으면 지루성 피부염이 치료되면서 다시 머리가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지루성피부염이 이미 심해진 상태라고 해도 가능하면 가발이나 모자의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주변 부위에까지 탈모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지루성피부염을 장기간 앓아 완전히 모근이 손상된 상태라고 해도 전문성 있는 의료인과의 상담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근본 치료로 원인 해결해야 탈모증 없어진다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면역력 교란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을 막으려면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새는장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장누수증후군은 어떤 원인에 의해 장내 유익 세균총의 비율이 깨지고 늘어난 부패균들이 뿜어내는 독소가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유해물질의 장내 투과성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독소물질을 잘 방어해내는 건강한 사람과 달리 장누수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유입된 독소물질이 체내 혈관계로 많이 침입하게 되고 이 독소물질로 인해 지루성피부염 등 만성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 및 생활관리 컨설팅, 장면역시스템 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독소를 차단하고, 체질에 맞는 해독탕을 통해 독소를 신체 외부로 몰아내는 동시에 심부온열 주열요법을 통해 장세포의 회복력을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같은 치료법은 치료 효과는 비교적 늦게 나타나지만, 꾸준히만 받으면 완치가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지루성피부염으로 작년 6월부터 1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91%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차언석 하늘마음한의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지루성피부염은 재발이 잦다 보니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치료를 시작했던 이들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데, 결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아니니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휴메인의 인공지능(AI) 전용 기기 ‘AI핀’이 품질 논란 끝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스마트폰을 대신해 AI 서비스를 구현할 새로운 기기로 주목받았던 제품이 출시 1년도 안돼 시장에서 퇴장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HP는 1억1600만달러(약 1674억원)에 휴메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거론됐던 인수 금액(10억달러)의 9분의 1 수준이다. HP는 휴메인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자사 생태계에 활용하고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AI 혁신 연구소인 ‘HP IQ’에 배치한다고 밝혔다.휴메인은 AI 핀 서비스를 10일 안에 종료하고 남아있는 고객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반품 기간이 남아있는 고객 대상으론 환불 조치를 해준다고 전했다.AI핀은 옷에 붙여 사용하는 소형 AI 기기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음성과 터치 조작을 통해 기기를 제어한다. 레이저 프로젝터로 손에 영상을 비춰 사용하거나 카메라로 움직임을 인식시켜 조작할 수도 있다. 이미지나 음성을 인식해 통역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AI 기기로 주목 받으며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등으로부터 1억달러(약 1442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국내에선 SK네트웍스가 2023년 휴메인에 2200만달러(당시 약 290억원)를 투자해 휴메인 지분 2.6%를 확보했다. LG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휴메인에 투자를 했다. SK텔레콤은 AI핀의 한국 출시를 검토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제품 출시 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가격이 비싼 데 비해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당시 제품 가격은 699달러(약 101만원). 여기에 매달 구독료 24달러(약 3만5000원)을 내야 했다. 동시에 속도가 느리고 배터리 수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인수한 X(옛 트위터)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성공할 경우 한때 70% 넘게 떨어졌던 X의 기업가치는 머스크가 인수할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X가 기업가치 440억달러(약 63조3500억원)를 기준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머스크가 2022년 X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X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초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과 기존 사용자들의 대거 탈퇴로 광고주의 이탈이 심화되며 약 72% 폭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X의 기업가치가 1년새 극적으로 반전할 수 있었던 배경엔 최근 급상승한 xAI의 기업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AI는 X가 약 60억달러의 지분을 보유한 X의 자회사다. xAI는 최근 기업가치 750억달러를 기준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데 이어 전날엔 새 AI 챗봇 ‘그록 3’를 공개했다.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트럼프와 가까운 관계라는 사실은 X의 전망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꿨다”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머스크의 역할이 사업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구글 클라우드와 야놀자가 초개인화된 여행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구글 클라우드는 야놀자와 여행 특화 AI 솔루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AI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최적화 글로벌 인프라와 생성형 AI 모델 개발 플랫폼 등으로 야놀자 AI 서비스를 혁신하는 게 핵심 목표다.이들은 구글 클라우드 AI 에이전트(비서)를 야놀자의 여행 데이터와 연동시키는 작업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구글 클라우드 AI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용자가 편리하게 정보를 활용하도록 돕는 데 강점이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여행 상품 추천 및 구매 과정 전반이 자동화, 효율화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카란 바좌 구글 클라우드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야놀자의 데이터, 버티컬 AI에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혁신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총괄은 “여행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