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설사 뒷공간을 내주더라도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네이마르, 헐크(제니트),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이 포진한 브라질 공격진이 거센 화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홍 감독은 오히려 "(미드필드부터) 공간을 많이 내주면 브라질 선수들이 강점을 살릴 수 있다"면서 "수비라인을 내려 상대가 하프라인을 쉽게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전술은 피할 것"이라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그는 이어 "수비라인을 처지도록 하지 않겠다"며 "미드필더와 공격수들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해 (수비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커버하는 게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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