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오픈베이스가 GE리얼에스테이트 주식 전량을 28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사실상 GE리얼에스테이트 보유 부동산을 인수하는 것으로 GE리얼에스테이트는 거래 후 청산된다.

오픈베이스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GE리얼에스테이트 주식 100%(332만6120주)를 280억원을 주고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 280억원은 오픈베이스 올 반기 연결기준 자기자본(393억원)의 71%에 달한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 인수는 GE리얼에스테이트가 갖고 있는 유일한 자산인 서울 논현동 현대인텔렉스빌딩 9개층을 매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산동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이 논현동 사옥으로 순차적으로 입주해 모두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GE의 한국내 부동산 투자 부문 계열사인 GE리얼에스테이트는 이번 매각으로 2004년 국내에 진출한 지 9년 만에 청산될 예정이다.

오픈베이스는 연결기준으로 올 들어 적자전환한 뒤 반기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