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모바일과 건강 결합하니…900만명 이용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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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성공한 헬스케어 벤처 '눔'
정세주 대표의 도전
500만원 들고 美 건너가 뮤지컬 사업하다 파산…할렘서 구글 직원과 재기
정세주 대표의 도전
500만원 들고 美 건너가 뮤지컬 사업하다 파산…할렘서 구글 직원과 재기
“세계적으로 모바일 기술과 결합한 ‘웰니스(Wellness·건강관리)’ 시장이 막 열리려는 참이에요. 모바일 회사는 물론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도 관심이 큽니다.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저희에겐 커다란 기회죠.”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눔 다이어트 코치’로 잘 알려진 벤처기업 ‘눔’의 정세주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 대표는 “나이키가 입을 수 있는 컴퓨터인 ‘퓨얼밴드’로 모바일 건강관리사업에 나선 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국립의료원(NIH), 여성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 등과 업무제휴를 한 눔도 글로벌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사업 제휴 잇따라
눔은 눔 다이어트 코치, 유산소운동 앱 ‘눔 카디오 트레이너’, 소셜 만보기 앱 ‘눔 워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앱을 만들어 연달아 히트시킨 벤처기업이다. 식단과 운동량,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하면 이에 따라 맞춤형 코치를 해주는 눔 다이어트 코치는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만 900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최근 NIH와 함께 눔이 개발한 앱이 폭식 억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시작했다. NIH와 연구 협력하는 모바일 앱 회사는 눔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규모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커브스는 세계 90여개국 약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여성전용 글로벌 피트니스 클럽이다. 눔 앱에 커브스 메뉴를 넣거나, 눔 앱과 커브스 앱을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한 생활방식 전파
정 대표는 단돈 500만원을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뮤지컬 관련 사업을 하다 2006년 파산한 경험이 있다. 빚을 지고 할렘가를 전전하다 우연히 구글 엔지니어였던 아텀 페타코프 눔 공동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건강관리 모바일 서비스가 눔의 전신이 됐다.
정 대표는 “당시 무척 힘들었지만 스트레스 강도만 놓고 보면 요즘이 더 심하다”면서도 “창업 초기 단계의 철학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방식을 전파한다’는 게 그의 창업 철학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 눔 워크 이용자들이 함께 걷는 이벤트 ‘투르 드 눔’ 행사도 시작했다. 각국 눔 워크 이용자들이 모은 발걸음 수를 바탕으로 전 세계 다이어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그는 “미국 본사에 구내식당이 있는데, 여기서 만든 음식의 레시피를 눔 앱 이용자와 공유하고 있다”며 “소소하지만 건강한 생활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눔 다이어트 코치’로 잘 알려진 벤처기업 ‘눔’의 정세주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 대표는 “나이키가 입을 수 있는 컴퓨터인 ‘퓨얼밴드’로 모바일 건강관리사업에 나선 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국립의료원(NIH), 여성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 등과 업무제휴를 한 눔도 글로벌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사업 제휴 잇따라
눔은 눔 다이어트 코치, 유산소운동 앱 ‘눔 카디오 트레이너’, 소셜 만보기 앱 ‘눔 워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앱을 만들어 연달아 히트시킨 벤처기업이다. 식단과 운동량,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하면 이에 따라 맞춤형 코치를 해주는 눔 다이어트 코치는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만 900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최근 NIH와 함께 눔이 개발한 앱이 폭식 억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시작했다. NIH와 연구 협력하는 모바일 앱 회사는 눔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규모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커브스는 세계 90여개국 약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여성전용 글로벌 피트니스 클럽이다. 눔 앱에 커브스 메뉴를 넣거나, 눔 앱과 커브스 앱을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한 생활방식 전파
정 대표는 단돈 500만원을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뮤지컬 관련 사업을 하다 2006년 파산한 경험이 있다. 빚을 지고 할렘가를 전전하다 우연히 구글 엔지니어였던 아텀 페타코프 눔 공동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건강관리 모바일 서비스가 눔의 전신이 됐다.
정 대표는 “당시 무척 힘들었지만 스트레스 강도만 놓고 보면 요즘이 더 심하다”면서도 “창업 초기 단계의 철학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방식을 전파한다’는 게 그의 창업 철학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 눔 워크 이용자들이 함께 걷는 이벤트 ‘투르 드 눔’ 행사도 시작했다. 각국 눔 워크 이용자들이 모은 발걸음 수를 바탕으로 전 세계 다이어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그는 “미국 본사에 구내식당이 있는데, 여기서 만든 음식의 레시피를 눔 앱 이용자와 공유하고 있다”며 “소소하지만 건강한 생활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