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츠 필립스 초음파 부사장 "초음파는 서민 위한 MR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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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의료기기 경쟁 긍정적
“필립스는 이미 10년 전 전자기업에서 헬스기업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삼성 같은 기업과 경쟁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긍정적입니다.”
콘래드 스미츠 필립스 초음파 총괄 수석부사장(사진)은 의료기기 부문을 신수종사업으로 정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삼성의 행보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 11일 속도와 해상도를 높인 필립스의 프리미엄 초음파 시스템 ‘에픽(EPIQ)’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필립스의 사업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조명, 헬스케어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헬스케어가 전체 매출의 41%(14조54000억원)가량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엑스레이 촬영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초음파 등 진단용 영상시스템이 필립스 헬스케어의 주력이다.
신제품 에픽은 기존 제품 대비 30% 단축된 시간 안에 임상 정보를 제공하고 침투력과 해상도는 각각 76%, 213% 높였다. 필립스의 3차원(3D)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해 간처럼 큰 부피의 장기도 한 초음파 화면에 담아낼 수 있다.
스미츠 부사장은 “초음파가 사용된 지 60년이 됐지만 기술 발전 수준은 초기 단계”라며 “비싼 MRI나 방사선 피폭 위험이 있는 엑스레이, CT의 단점을 초음파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음파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MRI’라고도 할 만큼 엄청난 기회의 기술”이라며 “한국 산부인과에서 ‘에픽’으로 시연했는데 초음파로 태아의 안구 혈관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콘래드 스미츠 필립스 초음파 총괄 수석부사장(사진)은 의료기기 부문을 신수종사업으로 정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삼성의 행보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 11일 속도와 해상도를 높인 필립스의 프리미엄 초음파 시스템 ‘에픽(EPIQ)’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필립스의 사업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조명, 헬스케어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헬스케어가 전체 매출의 41%(14조54000억원)가량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엑스레이 촬영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초음파 등 진단용 영상시스템이 필립스 헬스케어의 주력이다.
신제품 에픽은 기존 제품 대비 30% 단축된 시간 안에 임상 정보를 제공하고 침투력과 해상도는 각각 76%, 213% 높였다. 필립스의 3차원(3D)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해 간처럼 큰 부피의 장기도 한 초음파 화면에 담아낼 수 있다.
스미츠 부사장은 “초음파가 사용된 지 60년이 됐지만 기술 발전 수준은 초기 단계”라며 “비싼 MRI나 방사선 피폭 위험이 있는 엑스레이, CT의 단점을 초음파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음파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MRI’라고도 할 만큼 엄청난 기회의 기술”이라며 “한국 산부인과에서 ‘에픽’으로 시연했는데 초음파로 태아의 안구 혈관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