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BS금융·지역상공인, 경남銀 인수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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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통해 물밑접촉
▶마켓인사이트 10월13일 오전 6시2분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경남은행 공동 인수를 위해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두 인수후보가 손잡을 경우 지역정서나 정치논리에 따른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최근 경남은행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고 있다. 모건스탠리PE 등 경은사랑 컨소시엄 측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중매 역할을 맡아 BS금융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연합(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모건스탠리PE,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자베즈파트너 등으로 구성됐다.
두 인수후보가 연대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기업은행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당초 기업은행은 다른 후보들의 공격적인 인수가격 제시를 유도하기 위한 ‘페이스 메이커’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 인수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손을 잡게 되면 불필요한 가격 경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BS금융이 지역 상공인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 단독 인수 때보다 비가격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로서도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두 인수후보의 연대가 성사될지를 가름할 관건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로 구성된 경은사랑 컨소시엄 내부를 설득하는 작업이다. 컨소시엄 내부에선 아직도 BS금융이나 DGB금융지주(대구은행)를 제치고 단독으로 인수해 독자 생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좌동욱/장창민 기자 leftking@hankyung.com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경남은행 공동 인수를 위해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두 인수후보가 손잡을 경우 지역정서나 정치논리에 따른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최근 경남은행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고 있다. 모건스탠리PE 등 경은사랑 컨소시엄 측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중매 역할을 맡아 BS금융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연합(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모건스탠리PE,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자베즈파트너 등으로 구성됐다.
두 인수후보가 연대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기업은행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당초 기업은행은 다른 후보들의 공격적인 인수가격 제시를 유도하기 위한 ‘페이스 메이커’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 인수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손을 잡게 되면 불필요한 가격 경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BS금융이 지역 상공인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 단독 인수 때보다 비가격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로서도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두 인수후보의 연대가 성사될지를 가름할 관건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로 구성된 경은사랑 컨소시엄 내부를 설득하는 작업이다. 컨소시엄 내부에선 아직도 BS금융이나 DGB금융지주(대구은행)를 제치고 단독으로 인수해 독자 생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좌동욱/장창민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