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태양광 발전업체 실버리지파워와 합작으로 캘리포니아 남동부 임페리얼 카운티에 265.7㎿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2014년에 발전소가 완공되면 주변 지역의 8만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해 구글이 1억300만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의 13번째 신재생에너지 투자다. 구글은 2011년 브라잇소스에너지에 1억6800만달러를 투자, 미국 모하비 사막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등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해 지금까지 10억달러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왔다. 발전 규모로 보면 2GW 수준으로 5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구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회사’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높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