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수주잔액 증가와 선가(船價) 인상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조선·해양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52주 신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들어 현대중공업 주가가 47.95% 올랐지만 업황이 추가적으로 개선되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중공업은 14일 0.18%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7155만원, 15억6094만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선가 지표인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5월 126으로 약 2년 만에 1포인트 반등한 뒤, 이달 들어 130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9월 말 기준 올해 상선 수주액은 59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83%를 채웠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잡히는 2015년 하반기부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