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G20, 조세 정보 강화…세무전략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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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스콧 KPMG 글로벌 세무부문 대표
▶마켓인사이트 10월14일 오후 4시41분
기업들의 절세기법 중 하나인 ‘조세피난처’ 활용전략이 앞으로는 기업리스크를 가중시킬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공조가 추진되는 등 전 세계 과세당국의 대응방안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칫 세무조사 대상에 오를 경우 기업의 글로벌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크리스 스콧 KPMG 글로벌 세무신고서비스부문 대표(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한 역외 조세회피 방지 ‘액션플랜’을 승인했다”면서 “각국의 조세 협력이 앞으로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의 액션플랜이란 내년까지 국가 간 조세정보를 자동 교환할 수 있는 국제 모델을 만들고 G20 회원국 간에는 2015년 말까지 정보 교환을 시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가마다 세율이 다른 점을 이용해 기업들이 해외법인과의 거래가격(이전가격)을 조작하는 등 조세 회피 활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국가 간 공조로 막자는 취지다. 애플과 스타벅스, 구글 등이 이전가격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스콧 대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거나 복지수준을 높이려는 국가들은 조세정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들도 세무전략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같은 기업들의 공격적인 절세 전략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평판에까지 금이 갈 수 있다는 게 스콧 대표의 지적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기업들의 절세기법 중 하나인 ‘조세피난처’ 활용전략이 앞으로는 기업리스크를 가중시킬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공조가 추진되는 등 전 세계 과세당국의 대응방안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칫 세무조사 대상에 오를 경우 기업의 글로벌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크리스 스콧 KPMG 글로벌 세무신고서비스부문 대표(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한 역외 조세회피 방지 ‘액션플랜’을 승인했다”면서 “각국의 조세 협력이 앞으로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의 액션플랜이란 내년까지 국가 간 조세정보를 자동 교환할 수 있는 국제 모델을 만들고 G20 회원국 간에는 2015년 말까지 정보 교환을 시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가마다 세율이 다른 점을 이용해 기업들이 해외법인과의 거래가격(이전가격)을 조작하는 등 조세 회피 활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국가 간 공조로 막자는 취지다. 애플과 스타벅스, 구글 등이 이전가격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스콧 대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거나 복지수준을 높이려는 국가들은 조세정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들도 세무전략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같은 기업들의 공격적인 절세 전략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평판에까지 금이 갈 수 있다는 게 스콧 대표의 지적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