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국 필리핀이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 논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일본 태국 필리핀이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 논의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아시아지역 내 펀드시장 개방을 논의하는 국가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기존 4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어났다. 펀드 패스포트는 각 국가 간 펀드의 인가와 등록, 판매 등을 상호 인증하거나 이와 관련된 공통 규범을 마련해 펀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달 20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호주 등 3개국과 펀드 패스포트 도입을 위한 공동의향서에 서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아·태지역 4개국은 내년까지 국가 간 공통으로 적용될 펀드 패스포트 규율안을 협의하고 대상 펀드, 등록 절차, 운용 방식 등도 확정 짓기로 했다. 당초 일본 태국 필리핀은 자국 내 절차상의 이유와 펀드 패스포트의 성공 가능성, 세계 자산운용업 4위인 호주의 참여에 따른 자국 시장 보호 필요성 등에 대한 검토로 지난달 4개국 간 서명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안대규/장규호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