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미국 부채 한도 합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미국 부채 한도 협상 시한을 앞두고 정치권의 합의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이전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과제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기대가 유지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우선 안도감이 작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9월 중국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은 금융 긴축 강도를 늦추고 있는 정책 당국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전날 발표된 9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2.9%)를 상회한 3.1% 상승을 나타냈다. 지난 7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선을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통화 긴축을 우려할 정도로 물가 부담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부담스러워 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동기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2개월 연속 상승세로 반전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