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SK텔레콤에 대해 2014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41만명이 순증했고 올해 39만명이 증가할 것"이라며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에 이어 2014년에는 광대역 LTE까지 본격화돼 약 50만명 정도의 가입자 순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6631억원을 반영할 것"이라며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2조5700억원, 순이은 22.3% 늘어난 2조19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매출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4년에도 가입자와 가입자당 매출액(ARPU)의 증가에 따라 매출액도 늘어날 것"이라며"LTE에서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GB 초반이었다면 LTE-A에서는 4GB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2014년에는 LTE-A로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62요금제에서 69요금제로 올라가는 가입자가 많아질 전망"이라며 "덕분에 LTE-A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SK텔레콤의 데이터 ARPU는 내년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