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현대제철에 대해 대규모 투자완료 이후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태현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그룹의 지원 아래 지난 2006년부터 약 7년간 설비투자를 단행, 지난 9월 3고로 가동으로 대규모 투자가 완료됐다"며 "투자 완료 이후 현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증가했던 약 11조원 규모의 순차입금은 올해를 기점으로 연간 4000억~5000억원 규모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실적은 투자 완료에 따라 그룹사 공급물량 증가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하이스코로 공급되는 자동차 열연은 내년에 약 올해 대비 25% 늘어난 440만톤을 기록하는 등 내년 판매량은 올해 대비 21 증가한 197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가능성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그룹내 자원순환 가치사슬(value chain) 강화를 위한 일관제철소 설립 및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합병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연내 또는 내년에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목표주가 상향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