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가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가 제시한 2년 7억엔(추정)을 거절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15일 "이대호가 오릭스와 우선협상을 가졌지만 제안을 거절했다. 이대호는 2년 8억엔을 하한선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에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는 2년간 총 284경기에 나서 48홈런 19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41경기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렇다 보니 오릭스 구단은 이대호와의 재계약에 적극적이다.



나카무라 오릭스 해외팀장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약연수 등에 대해 재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대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4일 "이대호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대호가 최근 보라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에게 대박을 안겨주는 등 수많은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고, 류현진(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와도 계약을 맺고 있는 특급 에이전시로 유명하다.



추신수의 활약도 이대호에겐 메이저리그로 갈 이유가 된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해 경남고와 부산고 시절 각 학교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경쟁하기도 했다.



이같은 라이벌인 추신수가 올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FA로 대박을 낼 조짐을 보이자 이대호의 꿈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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