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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ETF 투자비용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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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 ETF 국내 상장 추진…증권사에 내는 수수료 절감
    한국거래소가 도이치자산운용 블랙록 SSgA 등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과 손잡고 내년 하반기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등 선진국 ETF 상품의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선진국 ETF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면 국내 투자자는 비싼 매매수수료를 증권사에 낼 필요 없이 국내 ETF를 사듯 ‘SPDR S&P500 ETF’ 등을 매수할 수 있어 투자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5일 “내년 하반기 선진국 ETF를 국내에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들을 직접 만나 상장유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iShares Core S&P500 ETF’ 등 미국 ETF를 상장유치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 때문에 미국 관련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 수요는 충분하다”며 “2007년 ETF 교차상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블랙록 등이나 미국시장의 ETF 후발 운용사들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ETF가 국내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해외 ETF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일례로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증시에 상장된 ‘SPDR S&P500 ETF’ 54주(총 9230달러)를 살 경우, 증권사에 내는 매매수수료(0.25%)와 미국 유관기관 수수료(1주당 0.003달러)를 합쳐 23.24달러를 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 이 상품이 상장되면 매매수수료 0.015%(1.38달러)만 부담하면 된다.

    연기금의 해외 ETF 투자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은 이날 열린 ‘2013 글로벌 ETF 콘퍼런스 서울’에서 “만약 내년부터 ETF 투자를 실시한다면 해외주식, 그중에서도 선진 유럽과 미국 ETF를 활용할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TF 운용사들이 국내 진출의 선결 조건으로 ‘일본 수준의 ETF 시장규모’를 원하고 있는 점은 장애물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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