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기운 것도 모르고..'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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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사고는 오염수 탱크가 기울어져 설치된 사실을 현장 작업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B남(南)' 오염수 탱크 상부에서 원전 오염수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15일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제출한 유출 경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탱크 수위를 점검한 도쿄전력 직원들은 탱크가 기울어진 사실을 몰랐다. 동쪽 끝 탱크 상부에 설치된 맨홀 3개 중에서 동쪽 끝 맨홀이 아닌 중앙 맨홀을 통해 수위를 가늠했다.
이 탓에 동쪽 끝 부분에서 물이 넘칠 상황을 예견하지 못해 결국 원전 오염수가 넘쳤다.
도쿄전력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각 탱크 보에서 임시 저장 탱크로 고인 물을 옮길 수 있는 이송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탱크 주위를 둘러싼 보를 현재보다 높게 설치해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로 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15일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제출한 유출 경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탱크 수위를 점검한 도쿄전력 직원들은 탱크가 기울어진 사실을 몰랐다. 동쪽 끝 탱크 상부에 설치된 맨홀 3개 중에서 동쪽 끝 맨홀이 아닌 중앙 맨홀을 통해 수위를 가늠했다.
이 탓에 동쪽 끝 부분에서 물이 넘칠 상황을 예견하지 못해 결국 원전 오염수가 넘쳤다.
도쿄전력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각 탱크 보에서 임시 저장 탱크로 고인 물을 옮길 수 있는 이송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탱크 주위를 둘러싼 보를 현재보다 높게 설치해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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