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최장 순유출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174억 원이 빠져나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펀드 순유출은 29거래일째 지속돼 지난 11일에 이어 최장 순유출 기록을 경신했다. 순유출 규모는 4조2320억 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 호조에 환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속에서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며 2020선을 꿋꿋이 지켰다. 전 거래일에는 7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357억 원이 빠져나가 총 43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