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화장품 통관 자료를 분석, 주요 상품의 수입원가를 추산해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슬리 ‘에멀전 에콜로지크’는 수입가격(관세포함)이 5만6826원이지만 매장 가격은 22만원이다. 키엘 ‘울트라 페이셜 크림’은 9308원에 들어와 3만9000원에 판매된다. SK-Ⅱ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백화점에서 19만9000원에 팔리지만 한국에 들어오는 가격은 5만145원이다.
수입 화장품 규모는 2008년 7억1994만달러(약 7700억원)어치에서 지난해 9억7774만달러(약 1조400억원)어치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고가 제품을 쓰는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순 없지만 소비자 가격이 수입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