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 피에르 가도넥스 세계에너지총회 의장(두 번째), 조환익 대구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 피에르 가도넥스 세계에너지총회 의장(두 번째), 조환익 대구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에너지 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겠다”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IT(정보기술)를 접목하는 ‘창조형 에너지경제’ 모델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특별세션 연설을 통해 “에너지 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등 ICT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이렇게 해서 절약한 전력을 전력거래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까지 최대 100만㎾의 전력 피크를 절감하고 3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과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지역 에너지 협력을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가스 자원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역내 국가들 간 ‘에너지 헌장 조약’ 같은 통일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