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마감 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315.4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3%, 독일 DAX지수도 0.4%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8%, 1.5% 뛰었다. 다만 프랑스 CAC40지수만 0.3% 내려갔다.

상원 내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합의에 이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BNY멜론의 실적 호조,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사인 마텔의 깜짝 실적 등도 지수 반등에 힘을 실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