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의 주역이었던 김석기 사장에 대한 자질 논란으로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열린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며 증인선거 거부와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이윤석 의원(민주당)은 "김석기 전 청장의 공항공사 사장 발탁은 잘못됐다"며 "김석기 전 청장은 국민 앞에 역사 앞에 스스로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후덕 민주당의원도 "용산 철거민 강제 진압 장본인 김석기 전 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수장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용산참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사과와 유감표명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국감을 진행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용산 법집행이 불가피한 면이 있지 않았냐"며 "사법적 판단까지 이뤄진 걸로 오늘 국토위 국감에 지장을 주는 건 타당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국감이 파행을 겪자 주승용 국토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한 뒤 양당 간사 협의를 거쳐, 김석기 사장의 증인선서는 받되 민주당 의원들이 장성호 부사장에게 질문하는 정도에서 국감을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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