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박근혜 정부에 대해 "정말 잘못된 정권"이라며 "10·30 재·보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오후 경기 화성 갑(甲)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오일용 후보 선거대책위 출정식에 참석해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대선 때 국정원 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도 대선에 개입했고, 국가보훈처도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말 잘못된 정권인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때 내세웠던 초·중학교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 대학 반값등록금, 군복무 단축, 국민행복주택, 기초연금 등 민생·복지공약이 잇따라 수정·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정권의 거짓말, 국민을 깔보고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한 점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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