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을 갑자기 변화시키고 나타나면 ‘실연당했니?’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언제부턴가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연인과 헤어지고 슬픈 기분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을 상징하게 됐다. 실제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여자들이 슬픔에서 벗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기분전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런 말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기분전환을 하겠다고 무턱대고 머리를 자르거나 펌을 했다가 ‘몽실이’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더욱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예쁘게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만 그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한국경제TV 블루뉴스는 헤어메이크업 전문 숍 엔끌로에의 헤어 아티스트 김로아 원장과 함께 ‘김로아의 워너비’ 코너를 통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매 주 1명의 모델을 선정해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에게 헤어 솔루션을 받고 그대로 헤어스타일 체인지를 해 준다. 그리고 김로아 원장으로부터 꾸준히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법까지 들을 수 있다. 이 놀라운 기회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미 메일(news@bluenews.co.kr)로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신의 사진을 포함한 지원서를 보내면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김로아 원장이 두 번째로 변신시킨 2호 모델을 공개한다.

√ 2호 모델의 고민은?



2호 모델은 일반 회사에 다니는 31살의 여성이다. 과감한 쇼트커트부터 펌, 염색까지 원래부터 헤어에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 머리를 기른 적이 없어서 마음을 먹고 머리를 기르는 중이지만 잦은 염색과 펌으로 모발손상이 심하다. 손상된 모발 때문에 단발머리로 자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까지 기른 것이 아까워서 실천은 못하는 상태. 때문에 살짝 웨이브를 준 현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 김로아 Check



모델은 타고난 것은 예쁜데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 곱슬이라 머리가 뜨지만 볼륨감을 준 정도로 보여 괜찮다. 이마와 두상이 많이 작으면 얼굴이 커 보이는데, 모델은 적당한 크기라서 예쁘다. 그런데 골상학적으로 보면 오른쪽 옆과 뒤가 움푹 들어가 있다. 이는 영유아시절 옆으로 누워서 우유를 먹거나 자서 그 부분의 두상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왼쪽으로 가르마를 타서 이 부분으로 헤어가 많이 가게 하면 양쪽의 밸런스가 맞아 두상이 동그랗게 보이게 된다.

다행히 모델은 왼쪽 얼굴에 보조개도 있고 예뻐서 가르마를 왼쪽으로 타도 괜찮다. 그런데 왼쪽에 머리숱이 없어서 왼쪽머리가 푹 가라앉아 보이기 때문에 앞머리를 더 잘라야 한다. 또한 헤어스타일과 별개로 모델의 자세를 보면 오른쪽 어깨와 골반이 왼쪽에 비해 올라가 있다. 이는 목이랑 어깨, 골반이 비뚤어졌다는 뜻이다. 이러면 목과 골반, 허리가 아프고 두통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균형 잡히지 않은 몸은 건강에도 나쁘고 얼굴도 틀어져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요가나 필라테스로 자세를 교정하면 더욱 좋겠다.

√ 김로아 Solution

모델의 장점은 야누스 같은 이중적인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스타일은 미디움 길이의 헤어보다는 아예 짧거나, 긴 헤어가 잘 어울린다. 턱선이 드러나는 짧은 헤어는 보이시한 매력을 부각시키고, 긴 헤어는 여성스럽고 섹시하다. 때문에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짧은 헤어와 긴 헤어가 같이 있는 커트를 했다.

앞부분의 헤어는 짧게 잘라 보이시한 느낌을 주면서 숱이 없는 왼편을 커버할 것이다. 뒷부분의 헤어는 컬이 있는 긴 헤어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것이다. 하지만 모델은 과거에 한 펌의 컬링이 남아있고, 머릿결이 많이 상했기 때문에 따로 펌을 하지는 않고 트리트먼트만 하기로 했다.

모델의 피부 톤은 웜톤이라 브라운 컬러 계열과 잘 어울린다. 그런데 전체적인 피부 톤이 노랗고, 눈 밑의 피부가 얇아서 갈색 빛이 난다. 이런 얼굴 컬러는 옐로우 브라운으로 컬러를 헤어에 입히면 얼굴이 더 커 보일 수 있다. 때문에 헤어라인 쪽의 헤어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어둡게 하고, 뒤 쪽의 헤어로 갈수록 밝아지게 염색할 것이다. 헤어컬러를 그라데이션하면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가 노래서 눈썹이 회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눈썹도 브라운 컬러로 염색할 것이다.

√ 변신 중...



① 다크 브라운 컬러로 헤어라인 근처를 염색. 얼굴아 작아져라~!

② 뒷머리를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염색 시작.

③ 트리트먼트로 헤어 건강 유지.

※ 머릿결이 상하면 펌과 염색의 유지기간이 짧다.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꾸준한 관리가 필수.

④ 눈썹을 다크 브라운 컬러로 염색한다.



⑤ 볼륨감을 살린 앞머리 커트. 앞머리는 얼굴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점점 길어진다.

⑥ 옆머리를 턱선이 보일 정도의 길이로 커트하고, 뒷머리는 많이 상한 부분만 커트한다.

⑦ 드라이로 정리하면 야누스 헤어 완성.

√ 퍼펙트 체인지



머리 앞쪽의 헤어를 무거운 느낌을 주면서 잘라 볼륨감을 살리고, 헤어가 턱에 가까워질수록 숱을 많이 쳐서 가벼운 느낌을 줬다. 동그란 느낌의 아웃라인이 만들어지면서 오른쪽이 들어간 두상과 왼쪽에 숱이 없는 단점이 커버됐다. 뒷머리는 상한 부분만 커트했다. 또한 헤어라인 쪽을 어두운 컬러로 염색해 해골라인(관자놀이 근방의 헤어라인)이 부각되지 않게 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냈다. 커트와 염색을 끝내고 여성미와 남성미가 함께 있는 야누스 헤어를 완성했다. 이 헤어스타일의 장점은 살짝만 다르게 스타일링해도 색다른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① 머리를 풀고 있으면 앞부분의 짧은 머리가 뒷부분의 긴 머리와 합쳐져 현재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낼 수 있다.

② 헤어 아이론을 사용해 부분 부분에 웨이브를 만들어주면 섹시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③ 뒷부분의 긴 머리를 묶으면 앞부분의 짧은 머리만 남아서 보이시한 매력을 살린다. 이때 뒷머리는 대충 묶는다는 느낌으로 묶는 것이 더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④ ③의 상태에서 옆머리를 귀 뒤로 꽂으면 도도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낼 수 있다. 헤어라인 부분의 컬러가 어둡기 때문에 머리를 귀 뒤로 넘겨도 얼굴이 커 보이지 않는다.

김로아 원장은 “이 모델이 가지고 있는 상반되는 매력을 부각시키고 싶었는데, 스타일링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나는 헤어스타일과 모델의 이미지가 잘 맞는 것 같다”며 “이 헤어스타일은 살짝만 만져도 색다른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입는 옷에 맞춰서 스타일링하면 된다”고 전했다.



★김로아 원장은...

·2012년 현 엔끌로에 원장

·이경민 포레(아베다 크리에이브팀)

·이희헤어(교육팀, 아트팀, 대표이사 역임)

·필립&가이(런던, 뉴질랜드 근무), 유스케살롱(오사카 근무)

·비달사순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수료

·현 KBSW ‘버킷리스트’ 출연 중.

이하,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공지사항을 띄웁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가 `일반인 뷰티 모델`을 모집합니다.

일반인 뷰티 모델은 강남 일대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헤어 디자이너, 각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갖고 있는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만나 각자의 두상과 얼굴에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함께 찾고, 그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게끔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원하시는 분은 아래 4가지 정보를 메일(news@bluenews.co.kr)로 보내 주시면 연락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께 자신의 스타일을 탐구할 기회를 드리며, 스타일 변신 과정은 한국경제TV 블루뉴스에서 사진과 함께 기획 기사화됩니다.

헤어는 KBS W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버킷리스트` 출연자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이 참여하는 `김로아의 워너비` 코너에서, 메이크업은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책임지는 `메이크업AtoZ` 코너에서 다룹니다. 기간은 `오픈런(Open Run)`입니다. 이 기획이 끝나는 그 날까지 계속 모집한다는 말이죠.

그럼 스타일 변신을 꿈꾸는 분들, 블루뉴스가 기다릴게요!

1. 얼굴 정면 사진 1장(보정을 거치지 않아야 합니다)

2. 원하는 분야(헤어-메이크업 중 택일)

3. 출생연도, 성별(남성도 응모 가능합니다)

4. 연락처(휴대폰 번호)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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