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8세 골퍼 J J 헨리가 미국 PGA투어 최저타 기록인 59타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헨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막을 올린 2013~2014시즌 두 번째 대회인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0타를 쳤다.

헨리는 이글 두 방으로 타수를 크게 줄인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보다 1타 앞선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헨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라이언 무어가 세운 코스 레코드(61타)를 1타 줄인 새 기록을 작성했다.

10번홀(파 4)에서 출발한 헨리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9번홀(파5·563야드)에선 2온에 성공한 뒤 1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궜다. 헨리는 짜릿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1998년 프로로 데뷔한 헨리는 미국 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선수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63위의 평범한 선수인 헨리는 ‘꿈의 기록’이라는 59타에 1타 뒤진 60타로 라운드를 마쳐 주목받았다.

한편 한국(계) 선수 가운데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나란히 3언더파 68타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