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트위터 글 공개 "조직적으로 대선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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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친은 인민군 장교" "박근혜 후보 후원전화는…"
5만5689건 중 일부공개…새누리 "국정원 소행 근거없다"
5만5689건 중 일부공개…새누리 "국정원 소행 근거없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0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이 확보해 조사한 국정원의 트위터 글 5만5689건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조작을 통해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혐의 추가를 위한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와 첨부 자료 등을 공개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2012년 9월부터 12월18일까지 5만5689회에 걸쳐 트위터에 야당과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반대하거나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며 “하루 평균 510건을 확대재생산한 것으로, 심각한 선거 개입”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은 야당 및 야당 후보에 대한 비난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찬양, 야당 소속 대통령의 비난 등으로 나뉜다. 야당 후보 비난은 “문재인 대북관은 종북을 넘어서 간첩 수준이었다”(11월23일)를 비롯해 “문재인 부친이 북괴 인민군 장교 출신???”(12월8일) “안철수 아무래도 남장여인 같아요. ”(9월24일) 등이다.
여당 후보 찬양은 “오늘도 기분좋게 5통화했어요~♬박근혜 후보 후원계좌안내 대선 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ARS 후원전화(1통화에 3000원)060-700-2013 여러 통화해도 됩니다”(10월28일 등 수시) 등이다.
야당은 21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특별수사팀장 배제 등에 대해 따져 묻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만5689건 가운데) 2233건만 직접적 증거로 제기됐고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소행으로 추정한다는 것일 뿐 직접적 증거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이는 불법으로 체포한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정보이기에 효력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혐의 추가를 위한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와 첨부 자료 등을 공개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2012년 9월부터 12월18일까지 5만5689회에 걸쳐 트위터에 야당과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반대하거나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며 “하루 평균 510건을 확대재생산한 것으로, 심각한 선거 개입”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은 야당 및 야당 후보에 대한 비난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찬양, 야당 소속 대통령의 비난 등으로 나뉜다. 야당 후보 비난은 “문재인 대북관은 종북을 넘어서 간첩 수준이었다”(11월23일)를 비롯해 “문재인 부친이 북괴 인민군 장교 출신???”(12월8일) “안철수 아무래도 남장여인 같아요. ”(9월24일) 등이다.
여당 후보 찬양은 “오늘도 기분좋게 5통화했어요~♬박근혜 후보 후원계좌안내 대선 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ARS 후원전화(1통화에 3000원)060-700-2013 여러 통화해도 됩니다”(10월28일 등 수시) 등이다.
야당은 21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특별수사팀장 배제 등에 대해 따져 묻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만5689건 가운데) 2233건만 직접적 증거로 제기됐고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소행으로 추정한다는 것일 뿐 직접적 증거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이는 불법으로 체포한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정보이기에 효력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