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통상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내 통상 교섭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력은 50명가량. 이들은 연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포함, 5개 협상을 하고 있다. 지난 5월1일 한·터키 FTA가 발효했지만 서비스·투자협정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다자간 협상도 이뤄지고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 협상이다. 2015년까지 타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TPP 전담 인력만 110명에 달한다”며 “실제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