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이번 주 역시 큰 이변이 없는 주가 될 것이고 기업 실적에 따른 개별적인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경제지표들이 발표가 안 됐는데 새로 스케줄이 잡혀 이번 주 화요일에 9월 고용지표, 수요일에 수출입물가가 발표 예정이다. 둘 다 9월 경제지표인데 어차피 미 정부 셧다운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표가 좋을 것은 없다. 역설적으로 시장에서는 지표가 안 좋은 것을 보고 좋아할 수도 있다. 결과가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오히려 QE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예상을 할 것이다. 고용지표의 경우 예상을 하회하면 테이퍼 연기, QE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할 것이고 만약 이런 와중에 지표 호조가 나왔다면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면서 대충 뭉개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월가에서는 미 정부 셧다운의 경제적 파급력을 마이너스로 생각하지 않는가, 이것으로 인해서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을 하향하는 일이 전혀 없고 GDP에 아주 조금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월가에서 의연한 이유를 보면 1분기든 2분기든 어떤 해든 매 분기의 첫 20일 동안 S&P500 구성 기업의 실적 평균이 마이너스고, 최근 1년 동안 첫 20일 실적평균이 -0.83%였다. 최근 5년 동안에는 매분기 첫 20일 실적평균이 -1.33%였다. 왜냐하면 기업, 구매관리자나 개인이나 구매패턴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강화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계절적 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기업이든 개인이든 주로 분기 말에 지출을 늘리고 기업들의 실적도 이때 늘어난다. 그러면 분기가 넘어가서 다음 분기 초반이 되면 당연히 지출도 한시적으로 줄고 기업 실적도 이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올해 4분기 첫 20일 실적 평균이 -0.72% 역대 1년 전, 5년 전에 비해 오히려 마이너스 폭이 적다. 미 정부 셧다운이 올해 4분기 첫 20일 평균으로 보면 예년보다 적다.





그래서 미 정부 셧다운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볼 필요가 없고 오히려 4분기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소비 강화, 실적 신장 등 기대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6일 간 미 정부가 폐쇄됐지만 어차피 버려도 상관 없는 20일 중의 16일이 들어있었다는 점에서 월가는 이를 전혀 의식조차 하지 않는다. 그럼 오히려 어부지리로 워싱턴 싸움에서 승자는 월가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의 테이퍼 예상시점이 원래 9월에 한다고 모두 믿고 있었는데 셧다운 우려 때문에 연기됐고, 10월도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12월로 갔는데 1월에 예산안이 끝나기 때문에 불안해서 결국 3월까지 갔다. FOMC 일정을 보면 올해 9월, 10월, 12월 기간이 있는데 10월과 12월은 나오기 힘들다. 1월 15일 임시 예산안이 다시 다가오고 2월 7일 디폴트 시한이 또 찾아온다. 이럴 경우 결국 버냉키 임기를 넘겨서 3월 18~19일에 테이퍼가 가능할 수도 있다.





전 뉴욕 역준 조사역 겸 BNP 파리바의 경제학자인 로라 로즈너는 연준 통화정책이 여러 가지 요인이만 있겠지만 경제지표의 의존도가 높은데 당분간 경제지표로부터 어떤 신뢰할만한 경제동향도 축출해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올바른 미 경제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리고 경제지표의 완성도가 다시 회복되기까지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관망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 3월은 돼야 연준이 제대로 된 경기판단에 대한 확신을 갖고 테이퍼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3분기 GDP가 예상과 일치하게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월스트리트의 의견이다. 경제 성장 회복 시그널이 나왔지만 지속성을 보면 BCG에서는 올 GDP 목표 7.5%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NZ에서는 중국의 경제회복이 위안화 강세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서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데에 걱정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3분기 GDP에서 7, 8월은 좋았는데 9월은 둔화됐다. 7, 8월에 올랐다가 9월에 둔화되는 추세가 4분기까지 연장돼서 4분기 GDP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컨퍼런스보드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는 질보다 양의 측면, 수치 자체는 좋을지 몰라도 구성 요소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금 투자 손실에 대해서 언론의 보도가 많고 국정감사에서도 파헤치는 의원들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골드만삭스에서는 아직까지 금을 팔 때가 아니라고 했다. 손실이 있어도 기대를 해봐야 하는 이유가 내년 1월 15일, 2월 7일에 또 다가오기 때문에 이것을 앞두고 12월부터 싸움이 격해질 가능성이 미국 워싱턴 정가에 있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 초까지는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테이퍼가 언제 나올지 논란이 많은데 양적 완화 축소가 시행된 이후 달러는 강세, 이머징 통화의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금값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내년 2014년 연말 금 가격은 내려잡되, 아직까지 팔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MSCI 한국지수는 65.52로 외국인들이 지금까지도 계속 사온 한국 주식을 갑자기 매도로 돌아설 이유가 없다. 2,050포인트에 와있는 코스피지수를 외국인들은 그것보다 위로 보고 있고 오늘도 역시 외국인 순매수기조는 이어질 것이다. 일시적인 외국인 자금의 파킹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셧다운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외국인이 일시적인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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