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우융캉 비리' 특별팀 구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진핑, 경찰조사 이례적 지시…사법처리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우융캉 전 중국 정법위원회 서기(사진)의 부패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특별팀 구성을 지시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문화혁명 이후 치외법권이었던 정치국 상무위원이 사법처리될지 주목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저우융캉 조사팀은 푸정화 베이징 공안국 국장 겸 공안부 부부장이 팀장을 맡아 시 주석에게 직접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푸 국장은 2010년 베이징의 고급 유흥주점 단속을 주도해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부패 관리에 대한 조사는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맡은 뒤 경찰과 검찰에 넘긴다. 따라서 처음부터 경찰이 직접 조사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 신문은 이번 사건이 저우융캉이라는 거물이 관련돼 있는 데다 기율위에 대한 지도부의 불만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의 지역 인맥인 쓰촨성 인사와 석유 기업 인맥인 ‘석유방’의 비리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저우융캉의 비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장제민 중국석유 전 회장, 궈융상 전 쓰촨성 부성장 등이 체포됐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저우융캉은 후진타오 정부 시절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를 정치적으로 후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저우융캉 조사팀은 푸정화 베이징 공안국 국장 겸 공안부 부부장이 팀장을 맡아 시 주석에게 직접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푸 국장은 2010년 베이징의 고급 유흥주점 단속을 주도해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부패 관리에 대한 조사는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맡은 뒤 경찰과 검찰에 넘긴다. 따라서 처음부터 경찰이 직접 조사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 신문은 이번 사건이 저우융캉이라는 거물이 관련돼 있는 데다 기율위에 대한 지도부의 불만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의 지역 인맥인 쓰촨성 인사와 석유 기업 인맥인 ‘석유방’의 비리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저우융캉의 비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장제민 중국석유 전 회장, 궈융상 전 쓰촨성 부성장 등이 체포됐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저우융캉은 후진타오 정부 시절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를 정치적으로 후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