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세일이 뭐라고"…노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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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로 큰 폭 할인 판매하는 ‘패밀리세일’을 쫓아다니는 이른바 ‘팸셀족’이 크게 늘고 있다.
신발 브랜드 ‘탐스’는 최근 5일 동안 65%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첫날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둘째날 홈페이지를 복구하고 행사를 다시 진행하자 평소 하루 매출의 3배가 넘는 물량이 팔렸다. 인기 사이즈는 물량이 없어 제품을 더 이상 팔지 못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신발 브랜드 ‘닥터마틴’도 최근 서울 서교호텔에서 정가보다 80% 싸게 판매하는 패밀리세일 행사를 열었는데 이를 접한 팸셀족은 하루 전부터 호텔 앞에서 노숙을 감행하기도 했다. 한 패밀리세일 카페에서는 “전날 저녁 8시부터 기다려 간신히 입장했다” “아침 9시50분에 도착했는데 입장 순서 850번대 표를 받았다” 등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패밀리세일은 원래 패션 브랜드에서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월상품(재고)을 싼값에 판매하기 위한 행사였다. 하지만 직원들이 지인들을 데리고 오는 일이 많아지고 판매가 늘자 판매 업체들은 패밀리세일 초대장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각종 포털에 생긴 패밀리세일 전용 카페에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을 매매하는 글이 달리고 있다.
백화점은 패밀리세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시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에 ‘프리미엄 다운패딩 매장’을 열었다.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노비스’ 등 100만원대의 겨울용 패딩 브랜드를 10~15% 싸게 판매하는 전용 편집숍이었다. 패딩을 싼 값에 미리 구입해 두려는 소비자가 몰려 인기를 끌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신발 브랜드 ‘탐스’는 최근 5일 동안 65%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첫날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둘째날 홈페이지를 복구하고 행사를 다시 진행하자 평소 하루 매출의 3배가 넘는 물량이 팔렸다. 인기 사이즈는 물량이 없어 제품을 더 이상 팔지 못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신발 브랜드 ‘닥터마틴’도 최근 서울 서교호텔에서 정가보다 80% 싸게 판매하는 패밀리세일 행사를 열었는데 이를 접한 팸셀족은 하루 전부터 호텔 앞에서 노숙을 감행하기도 했다. 한 패밀리세일 카페에서는 “전날 저녁 8시부터 기다려 간신히 입장했다” “아침 9시50분에 도착했는데 입장 순서 850번대 표를 받았다” 등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패밀리세일은 원래 패션 브랜드에서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월상품(재고)을 싼값에 판매하기 위한 행사였다. 하지만 직원들이 지인들을 데리고 오는 일이 많아지고 판매가 늘자 판매 업체들은 패밀리세일 초대장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각종 포털에 생긴 패밀리세일 전용 카페에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을 매매하는 글이 달리고 있다.
백화점은 패밀리세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시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에 ‘프리미엄 다운패딩 매장’을 열었다.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노비스’ 등 100만원대의 겨울용 패딩 브랜드를 10~15% 싸게 판매하는 전용 편집숍이었다. 패딩을 싼 값에 미리 구입해 두려는 소비자가 몰려 인기를 끌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