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범 전무
구현범 전무
“엔씨소프트는 항상 꿈을 꾸는 회사입니다. 우리가 꾸는 꿈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꿈꿀 수 있도록 쾌적한 업무환경과 다양한 복지시설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엔씨소프트 채용설명회에 나온 구현범 인사담당 전무는 지원자들을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구 전무는 22년 전 자신의 첫 직장 선택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재의 규모나 위치보다 ‘가능성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 엔씨소프트로 이직할 땐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설명했다.

이재성 전무
이재성 전무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재성 홍보담당 전무는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부정적인데 ‘게임 분야에 몸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한 뒤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글로벌 무대를 놓고 보면 한국 게임산업은 아직 시작 단계”라며 “지원자 여러분이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 주인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제2 김택진의 꿈’을 실현하려는 사람에게는 엔씨소프트가 그 꿈을 이루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엔씨소프트에 어떻게 하면 입사할 수 있을까. 하반기 채용에 대한 설명을 맡은 남궁명 인사팀 과장은 “엔씨소프트의 핵심가치는 ‘진지함(integrity), 헌신(passion), 그리고 고객에 대한 감동(never-ending change)’”이라며 “이런 내용과 경험이 담긴 자기소개서가 좋다”고 소개했다.

남궁 과장은 온라인에도 나온 적이 없는 엔씨소프트 신입사원 초봉을 공개했다. 그는 “프로그래머는 정규 연봉이 3000만원대 중반, 지원부서는 3000만원 초반대”라고 밝혔다. 여기에 성과급과 매년 180만원의 복지카드는 별도라고 덧붙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