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면 류마티스관절염 심해진다

신체에 통증이 나타나면 움직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움직임을 줄일수록 더욱 악화되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특히 추운 계절에 더욱 악화되기 쉽다. 추위 때문에 움직임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인데, 움직임이 줄어들 경우 관절 활막에 염증이 퍼지기 쉬어 통증 또한 더 심하게 발생하게 된다. 관절에 이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관절의 뻣뻣함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는 일반관절염과 그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된 대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과 함께 아침에 관절이 경직되는 조조강직 증상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단순히 무릎의 통증만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이 외에도 빈혈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관절염의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관절의 변형이 발생하기도 하는 만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최혁준 이지스한의원 부산지점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일반 관절염과 다르게 관절을 움직일수록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추운 날씨가 다가올수록 실내에서 움직임을 줄이고 편안하게 쉬어주는 것이 질환을 고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히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의 악화를 불러오게 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렸다면 무엇보다 관절의 움직임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관절을 움직이게 될수록 연골에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통증 또한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함께 한다면 어느 정도 상태의 호전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이 악화된다면 한방치료를 통한 면역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탕약과 체내에 막혀있는 혈을 뚫어주는 침, 뜸을 통해서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특히 다른 관절염과 다르게 30~5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5~6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30대 이상의 여성의 경우 평소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물의 섭취와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