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삼성카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카드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8% 늘어난 7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은 720억 원을 예상했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 이라며 "업계 전반적인 성장 둔화와 지난달 추석 연휴로 3분기 개인신판 취급고 증가율이 5%에 머무르고 신규 회원 유치 활동에 판관비는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 및 소비심리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현재 진행형'" 이라며 "무이자할부 재개 효과의 본격화로 올 4분기 취급고 증가율은 다시 증가하고 판관비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삼성카드는 과자본 해소를 위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익소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