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0원·배현진 아나운서 4200만원 지급" 들쑥날쑥 선관위 광고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홍보대사 활동지원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지난 21일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홍보대사 위촉현황 및 활동내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해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홍보대사로 개그맨 김병만을 비롯해 MBC 배현진·SBS 박선영·KBS 조수빈 아나운서, 성악가 조수미씨 등을 위촉했다. 당시 이들은 TV와 인쇄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선관위는 별다른 기준 없이 제각각 활동비를 지급했다. 일반인 모델들은 80~100만원을 받았고, 조수미씨와 김병만씨에게는 활동비를 부여하지 않았다. 또 배 아나운서에게는 4200만원, 조 아나운서에게는 4000만원, 박 아나운서에게는 3600만원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병만씨가 스스로 위촉비를 거절했을 수도 있다"며 "단정한 이미지의 아나운서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 있고 계획적인 예산집행 환경을 만들어야 방만한 예산수립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