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이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을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 사이에는 외국인이 언제든 이익을 챙겨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데요.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갈지, 또 얼마나 더 살지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일관하고 있는 외국인.



연일 사상 최장기간, 최대규모 순매수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0%를 밑돌았던 외국인의 국내 주식보유 비중도 급증해, 6년 3개월만에 최대 수준인 33.15%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내일이라도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난 38거래일 중 개인이 `사자`에 나선 것은 단 7일. 개인들이 증시로 들어오길 기다렸다 차익만 챙겨 떠나지 않겠냐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과도한 낙관론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과 2009년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공격적 순매수가 장기간 이어진 경우는 드물고, MSCI 한국지수의 달러화 기준 성과가 18%에 달하는 등 단기간 급상승으로 인한 차익욕구도 높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이번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 펀더멘털에 기인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뱅가드 이슈로 낮아졌던 글로벌 펀드의 한국물 비중이 이제야 절반 정도 회복한 수준이며, 아직 수조원의 추가 매수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히 높고, 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외국인 매수 기조, 추가적인 매수 흐름은 조금 더 이어질 듯.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한 개선세 이어갈 것으로 본다."



증권가는 또 외국인의 `바이코리아`가 주춤해지더라도 시장이 경기회복기에 있는 한 급격한 매도 전환, 자금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실적 개선이 유력한 업종 가운데 현재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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