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사업에 거액을 지원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설훈 민주당 의원이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원자력, 수처리 등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사업에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16조7991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4대강 사업 담합 비리로 이명박 정부 말기에 조달청으로부터 입찰 제한 처분을 받은 15개 기업 중 12개사가 같은 기간 수은으로부터 3조1190억 원을 지원받았다.

연도별로는 2008년 1575억 원, 2009년 533억 원, 2010년 5732억 원, 2011년 9706억 원, 2012년 7504억 원, 2013년 1∼9월 6140억 원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