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등으로 건강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가구가 계속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주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건강보험료가 6개월 이상 밀린 가입자는 모두 156만6000가구, 체납액은 모두 2조243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체납액은 2011년말 2조1천566억원(154만7000가구)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보험료가 5만 원 이하인 경우가 전체 체납자 중에서 67.8%(103만8000가구)를 차지했다.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때문에 의료 이용을 제한받는 '급여 제한자'는 지난해 말 기준 171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성주 의원은 "합리적으로 부과체계를 개편해 저소득층, 생계형 체납자의 보험료를 덜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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