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정치권의 예산 전쟁에 따른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폐쇄)으로 인해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 일자리 창출도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12만개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백악관은 예상했다.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셧다운 사태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을 “자해(自害)로 입은 경제적인 상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퍼먼 위원장의 이날 발표는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내놓은 첫 분석 내용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분석 내용은 향후 백악관이 의회와 예산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때 유리한 입장을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