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재무개선 '첫단추'…동자동 빌딩 2900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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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위기설 잠재우기
익스프레스 지분 매각도 박차
익스프레스 지분 매각도 박차
동부건설이 이르면 24일 서울 동자동 오피스빌딩을 2900억원에 매각한다. 동양 사태 이후 유동성 우려가 불거졌던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과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24일 칸서스자산운용과 오피스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매각대금은 총 3500억원이다.
이 중 동부건설이 갖게 되는 돈은 못받은 공사대금과 지분 매각대금 등 29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매수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은 1500억원을 부동산펀드의 자본 투자로 모집하고 잔금은 담보대출로 조달해 놓은 상황이어서, 동부건설은 계약 후 일주일 내에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은 또 연말까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와 2012년 8월 유한회사인 가이아디벡스제일차에 매각한 지분 49.9%를 합한 전체 지분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겨 1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양해각서(MOU)를 이달 초 체결해 놓은 상태다. 이렇게 연말까지 4600억원가량을 확보하면 유동성 문제는 사라질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1245억원의 적자를 내며 유동성 우려가 제기돼 왔다. 8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6577억원이고, 이 가운데 5845억원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부채다. 이 중 회사채가 2770억원이며 나머지는 은행권 대출이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적자 가능성이 없으며, 올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아 김포 풍무지구 등 주택사업에서의 미분양 위험도 사실상 해소한 상태”라며 “내년부터 당진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시작하면 영업에서도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도 당진부두 매각을 추진중이다. 매각 대금은 3000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부제철 부두를 빌려 쓰고 있는 현대제철 등 당진공단 내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과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24일 칸서스자산운용과 오피스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매각대금은 총 3500억원이다.
이 중 동부건설이 갖게 되는 돈은 못받은 공사대금과 지분 매각대금 등 29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매수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은 1500억원을 부동산펀드의 자본 투자로 모집하고 잔금은 담보대출로 조달해 놓은 상황이어서, 동부건설은 계약 후 일주일 내에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은 또 연말까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와 2012년 8월 유한회사인 가이아디벡스제일차에 매각한 지분 49.9%를 합한 전체 지분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겨 1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양해각서(MOU)를 이달 초 체결해 놓은 상태다. 이렇게 연말까지 4600억원가량을 확보하면 유동성 문제는 사라질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1245억원의 적자를 내며 유동성 우려가 제기돼 왔다. 8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6577억원이고, 이 가운데 5845억원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부채다. 이 중 회사채가 2770억원이며 나머지는 은행권 대출이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적자 가능성이 없으며, 올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아 김포 풍무지구 등 주택사업에서의 미분양 위험도 사실상 해소한 상태”라며 “내년부터 당진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시작하면 영업에서도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도 당진부두 매각을 추진중이다. 매각 대금은 3000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부제철 부두를 빌려 쓰고 있는 현대제철 등 당진공단 내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