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자금조달 이젠 EB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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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얼어붙자 보유주식 활용해 돈 구하기 나서
▶마켓인사이트 10월24일 오후 2시32분
올 들어 상장사들이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STX 동양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잇단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자 상장사들이 보유 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접수된 상장사들의 EB 발행 공시는 13건(발행 기업은 12곳)이다. 이는 작년 전체 EB 공시 건수인 11건(발행 기업은 9곳)을 초과한 것이다.
EB는 투자자들이 미리 정해진 가격에 채권 원리금을 발행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또는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투자자들은 교환 대상 주식의 주가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상장사들은 교환권 부여를 통해 일반 회사채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 들어 EB를 발행한 기업은 롯데쇼핑 등 일부 초우량기업들도 있지만 우전앤한단 미코 네오티스 윈포넷 태평양물산 등 코스닥 상장사나 유가증권시장 소형주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 발행사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스닥 기업 등은 통상적으로 신용등급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동양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 붙자 코스닥 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등을 이용해 자금 조달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EB 발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올 들어 상장사들이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STX 동양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잇단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자 상장사들이 보유 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접수된 상장사들의 EB 발행 공시는 13건(발행 기업은 12곳)이다. 이는 작년 전체 EB 공시 건수인 11건(발행 기업은 9곳)을 초과한 것이다.
EB는 투자자들이 미리 정해진 가격에 채권 원리금을 발행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또는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투자자들은 교환 대상 주식의 주가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상장사들은 교환권 부여를 통해 일반 회사채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 들어 EB를 발행한 기업은 롯데쇼핑 등 일부 초우량기업들도 있지만 우전앤한단 미코 네오티스 윈포넷 태평양물산 등 코스닥 상장사나 유가증권시장 소형주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 발행사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스닥 기업 등은 통상적으로 신용등급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동양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 붙자 코스닥 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등을 이용해 자금 조달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EB 발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