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포털 점유율 1% zum.com…"공룡 네이버 맞서 '카멜레온' 전략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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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철학을 ‘개방성’에 두고 있어요. 닫힌 포털로 시작해 독점 지적을 받고 나서야 상생안을 내놓는 네이버와는 DNA가 다릅니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한두 포털이 독과점하면 정보 왜곡, 힘의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소하고 최대한 관문 역할에 충실해 모두가 이익을 보는 포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은 네이버와 다음이 독과점하는 국내 포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다. 이 회사가 2011년 내놓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서비스한 개방형 포털서비스 ‘줌닷컴’은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해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넘겨준다. 아직 점유율은 낮지만 지난달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월 점유율 1%를 처음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부사장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핵심 정보만 제공하는 깨끗한 서비스가 그리운 이용자가 있는 한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2008년부터 연구개발(R&D)해 온 자체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어뷰징(조작)이 없는 검색, 이용자와 수익을 나누는 Q&A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도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네이버와는 시작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닫힌 철학으로 출발해 등 떠밀려 상생을 생각한 기업과, 출발부터 상생을 중심에 놓은 기업은 분명히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독립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를 인수했다. 정 부사장은 “양질의 글이 많고 독특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한두 포털이 독과점하면 정보 왜곡, 힘의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소하고 최대한 관문 역할에 충실해 모두가 이익을 보는 포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은 네이버와 다음이 독과점하는 국내 포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다. 이 회사가 2011년 내놓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서비스한 개방형 포털서비스 ‘줌닷컴’은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해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넘겨준다. 아직 점유율은 낮지만 지난달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월 점유율 1%를 처음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부사장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핵심 정보만 제공하는 깨끗한 서비스가 그리운 이용자가 있는 한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2008년부터 연구개발(R&D)해 온 자체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어뷰징(조작)이 없는 검색, 이용자와 수익을 나누는 Q&A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도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네이버와는 시작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닫힌 철학으로 출발해 등 떠밀려 상생을 생각한 기업과, 출발부터 상생을 중심에 놓은 기업은 분명히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독립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를 인수했다. 정 부사장은 “양질의 글이 많고 독특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