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11일째를 맞은 24일 여야는 복지공약 후퇴 논란을 불렀던 기초연금 정부안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내홍으로 한동안 관심권에서 비켜났던 기초연금이 다시 이슈로 등장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과 기업실적 실망으로 하락했다. 24일 국내 증시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 국정감사 11일째, 기초연금 축소 논란 예상

국정감사 11일째를 맞은 여야는 24일 정부의 복지공약 후퇴 논란을 불렀던 기초연금 정부안과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자원외교 문제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12개 상임위별로 국감을 진행한다.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는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연계해 최고 2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의 기초연금 정부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간밤 미국 증시 하락

미국 증시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기업 실적 실망으로 하락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33포인트 하락한 1만5413.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29포인트 빠진 1746.3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2.49포인트 내린 3,907.07을 나타냈다.

기업의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크리는 16.8% 폭락했다. 통신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2.9%,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6.0% 하락했다. 보잉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해 5.3% 상승했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약세

국제유가는 23일 이틀째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44달러 빠진 배럴당 96.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21달러(2.01%) 내린 배럴당 107.7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8.60달러(0.6%) 내린 온스당 1,33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2% 올라 최근 5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검찰, 동양대부 수사 착수

동양그룹의 '사금고'로 지목된 동양파이낸셜대부(동양대부)가 계열사들에 대출을 해주면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양대부의 계열사 대출 과정에서 그룹 경영진이 부당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와 분식회계 가능성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동양대부가 자본잠식 상태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출해 해주면서 대손충당금을 전혀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 혈액 검사로 유방암 진단 기술 개발

혈액 검사만으로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인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이르면 2015년 실용화될 전망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암유전자와 특정 DNA의 접근 정도를 조사, 유방암 발병 위험을 진단하는 기술로 진단 확률은 최대 80%다.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야마구치대학원 연구팀 등에 위탁, 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세계 최초의 유방암 발병 예측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한경닷컴 최인한 기자 janus@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