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제2금융권 高금리 '확' 낮아진다
오는 12월부터 카드사 현금서비스 및 캐피탈사 대출 금리가 '확' 낮아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카드사와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사로부터 이같은 금리 인하 이행 방안을 제출받았다. 오는 12월부터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리볼빙 금리 등 제 2금융권 금리를 대폭 내릴 것을 함께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지도는 제2금융권 금리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21.7%, 리볼빙은 20.4%로 은행 및 보험 등 다른 금융권 금리보다 2~3배 높다. 지난해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자수익으로 약 14조∼15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카드사 등이 제출한 이행 계획서에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은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그러나 제2금융권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경우 대출 금리 원가를 철처히 따져서라도 금리 적정성을 문제삼을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 등 대표 단체를 통한 강력 지도도 병행한다. 카드사 및 카드 겸영 은행은 이달 안으로 대출상품 수수료율 인하 폭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다음달 1일부터 고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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