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생명과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919억원에 그쳤다"며 "의약품 수출은 자체 개발 품목의 호조로 26.1% 증가했으나 내수는 독감 백신의 부진으로 11.9% 줄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예상치인 34억원을 하회했다"며 "최근 시설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분기 매출액이 천억원은 넘어야 흑자가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2014년에는 외형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4506억원일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복합제 출시와 고혈압 복합제 등 신규 개량 신약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외형 증대에 힘입어 2014년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14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