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경영진들이 한달 평균 1000만원이 넘는 판공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24일 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한달 평균 400만원가량의 업무추진비와 약 700만원의 상품판촉비를 지출하는 등 코스콤 경영진이 방만하게 판공비를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1년 이후 3년간 우주하 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상품판촉비 월별사용액' 자료를 살펴 보면 우 사장은 평균 2000만원 정도의 월급 외에도 업무추진비로 대략 400만원을 쓰고 있었다"며 "한번 식사비가 50만원을 넘는 경우도 3년간 총 62회로 전체 사용건수 544회의 10%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비서실장(박종현(전))과 전무(김인곤(2013.9.15 임기만료), 김인수(현), 윤석대(2012년 임기만료), 감사(김상욱(현))까지 사장 업무추진비 카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 사장의은 매달 700만원가량의 상품판촉비(영업활동비)를 따로 지출했다.

코스콤은 이에 대해 지난해 국감에서 이에 대한 지적을 받고 법인카드는 따로 쓰지 았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우 사장이 물러난다고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라며 "사장에게 주어지는 ‘상품판촉비’ 항목의 비용지급은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향후 업무추진비와 추가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코스콤이 스스로 이러한 개혁을 하지 못할 경우 최대주주인 거래소가 나서서 관련조치를 취해야 한다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