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 환경 악화로 3분기 휴대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휴대폰의 부진과 TV의 선전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분기 휴대폰에서 판가 하락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2.6%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

그는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의 극단적 위축, 프리미엄급 수요 둔화, 가격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반면 TV는 수요 침체 속에서도 저가 직하형 LED TV 비중 확대, 마케팅 비용 효율적 집행 등 수익성 위주의 전략에 따라 기대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4분기에는 휴대폰의 제품구성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하락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G2의 글로벌 물량 확대가 본격화되고, 넥서스5, G 플렉스 등의 신규 라인업효과가 더해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